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오피니언 칼럼

[김태권의 인간극장] 유토피아의 악몽, 올더스 헉슬리 (1894~1963)

등록 2013-09-27 19:13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조지 오웰의 <1984>는 술술 읽히진 않았다. 첫째, 쇼킹하지 않았다. 소설 속 1984년의 ‘빅 브러더’? 1984년의 전두환은 ‘리얼’이었다. 둘째, 나는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더 인상 깊게 읽었다. <1984>의 사회는 음울하다. 양심의 자유도, 표현의 자유도 없다. 불만은 있지만 감시 때문에 말을 못한다. 악동 헉슬리가 그린 <멋진 신세계>는 밝고 세련됐다. 역사는 끝났다. 완성되었다. 대안이 없으니 불만도 없고, 불만이 없으니 감시도 없다. 혹시나 다른 목소리를 내도 잡아갈 필요가 없다. 모두가 비웃고 만다. 다들 행복하단다. 어쩌면 이상적인 사회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는 이 유토피아가 ‘빅 브러더’보다 섬뜩하다. 곧 다가올까 무섭다. 내가 유난을 떠는 걸까?

김태권 만화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군·경호처도 검사처럼 무한 복종할 줄 알았나 1.

윤석열, 군·경호처도 검사처럼 무한 복종할 줄 알았나

문제는 윤석열이 아니다 [김누리 칼럼] 2.

문제는 윤석열이 아니다 [김누리 칼럼]

내란 수괴의 “자유주의자” 고백 [1월22일 뉴스뷰리핑] 3.

내란 수괴의 “자유주의자” 고백 [1월22일 뉴스뷰리핑]

대추리의 싸움…평택 미군기지 확장 이전에 맞서다 4.

대추리의 싸움…평택 미군기지 확장 이전에 맞서다

지금은 개헌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 [성한용 칼럼] 5.

지금은 개헌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 [성한용 칼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