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이은경
문익환 목사는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에 앞장선 실천의 사람으로 기억되지만, 1970년대 성서 번역 작업에 참여한 실력 있는 성서학자였다는 사실은 그만큼 알려지지 않았다. 나는 어린 시절 ‘공동번역 성서’를 읽으며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배웠는데,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놀랐다.
문 목사가 세상을 떠날 때 나는 아직 어렸다. 그의 연설을 직접 들을 기회는 없었다. 다만 어느 집회에서 김밥을 팔던 행상 아주머니의 한마디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문 목사님이 살아 오늘도 한마디 해주면 정말 좋을 텐데.” 그의 환한 웃음을 사람들이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때 나는 알게 되었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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