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0일 충북도청에 마련된 ‘궁평 지하차도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록을 쓰고 있다. 한 총리는 취임 뒤 잊을 만하면 조문록을 작성한다. ‘수원 세모녀’, ‘이태원 참사’, ‘해병대원 순직’, ‘오송 지하차도 사고’ 등 미리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에 총리는 조문하고 조문록을 작성할 뿐이다. 책임자 처벌과 앞으로 대책 마련에 대한 언급은 없다. 충북도청에서도 조문록을 쓰기 전 유가족과 만나 이야기했지만 그뿐이다. 언제까지 조문록만 작성할 것인가.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