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그해 공휴일이 며칠인지 세곤 한다. 연휴가 많지 않으면 ‘불행한’ 해라고 생각한다. 최근 주당 69시간이니 60시간이니 고무줄 같은 노동시간 개편안이 논란이다. 정부와 여당은 개편안을 들고 엠제트(MZ)세대를 찾고 있다. ‘칼퇴’를 준비하며 ‘퇴푸(퇴근푸드)’를 정하는 엠제트세대는 52보다 60이 더 크다는 걸 잘 안다. 그 사실을 정부·여당만 모르는 듯하다. 지난 20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개악안 폐기투쟁’ 발표 회견장에 직장인 설문 결과지가 붙어 있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 싶은 엠제트세대인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