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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고창신은 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얘기다. 옛 것이라고 무조건 버리지 말고, 이를 응용해서 새 것을 만들면서도 법도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핵심은 변화와 법도다. 형편과 상황에 맞게 재창조하는 것이 변화라면, 과거에서 이어지는 지속성을 갖는 것이 법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은 결코 단편이 아니다. 과거의 부정은 단절로 이어진다. 과거와 현재가 이어져야 창조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가져올 수 있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다. 새롭다는 것은 시작의 의미와도 이어진다. 사람들마다 새로운 계획들로 첫 발걸음을 내딛는 지금, 성공과 실패를 맛보았던 과거의 기억들을 무시하면 안된다. 눈은 언제나 하늘을 향하지만 발은 땅을 딛고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