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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과 3·9 대통령선거를 비롯해 6·1 지방선거까지 사건이 많은 올해. 정신없이 바쁘게 달려왔지만 아직도 반절이 남아 있다.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이상기후로 농작물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식료품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그야말로 월급 빼고 다 올랐다고 하는데 정부는 뚜렷한 대책이 없어 보인다. 거기에 코로나19의 악몽이 다시 살아난다는 소식에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만큼이나 짜증나는 일이 많다. 뉴스에 귀를 닫고, 에스엔에스(SNS)에 눈을 닫는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일이 너무 힘들고, 일과 삶의 균형이 엉망일 때 스스로에게 잠시라도 짬을 내주는 건 어떨까? ‘쓸데없는 생각을 흩어버리고 노닐면서 걷는다’는 뜻인 산려소요(散慮逍遙). 지금은 힘들게 일한 당신에게 너무도 ‘짬’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