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고노 외상 “한국 정부, 위안부 합의 착실히 실시하라”

등록 2018-01-17 16:21수정 2018-01-17 20:26

강경화 장관과 조찬 모임에서 강경 발언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하지 말라는 요구도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이 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안정을 위한 외교장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밴쿠버/AFP 연합뉴스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이 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안정을 위한 외교장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밴쿠버/AFP 연합뉴스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이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국이 추가 조처를 요구하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 정부의 위안부 합의 후속 조처에 반발하는 발언을 또다시 내놨다.

고노 외상은 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함께한 조찬 모임에서 이런 발언을 했다. 강 장관과 고노 외상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0개국 외무장관이 모인 ‘한반도 안보·안정을 위한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밴쿠버를 방문했다. 고노 외상은 “위안부 문제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것이 (2015년 한-일 정부 합의에서) 확인됐다. (한국이 추가 조처를 요구하는) 그러한 협의에는 응하지 않는다. 한국 정부가 합의를 착실히 실시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고노 외상은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 공관 앞 등에 ‘노동자 상’을 설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 (한국 정부가) 적절한 대응을 해줄 것을 강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한국 정부가 나서서 주한 일본대사관 앞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치 움직임을 막아달라는 이야기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강 장관이 고노 외상에게 위안부 문제 및 강제징용상 등과 관련해서 우리 쪽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아베 신조 총리의 평창겨울올림픽 참석이 결정되면 환영할 것이라는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노 외상은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국회 일정을 보고 검토하겠다”는 답변에 그쳤다. 아베 총리가 참석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가능하면 개회식에 참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김지은 기자 garde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소맥 넘칠 듯 따라 20잔씩 새벽까지 폭주” 1.

“윤석열, 소맥 넘칠 듯 따라 20잔씩 새벽까지 폭주”

바이든, 한반도 11배 면적 석유 개발 금지 명령…트럼프 “웃기는 짓” 2.

바이든, 한반도 11배 면적 석유 개발 금지 명령…트럼프 “웃기는 짓”

젤렌스키 “가스 운송 중단 결정, 모스크바의 가장 큰 패배” 3.

젤렌스키 “가스 운송 중단 결정, 모스크바의 가장 큰 패배”

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대리로…대북 정책 전문가 4.

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대리로…대북 정책 전문가

‘dalgona’ ‘hyung’…오겜 타고 퍼진 한국어,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5.

‘dalgona’ ‘hyung’…오겜 타고 퍼진 한국어,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