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고의 트위터 주소는http://twitter.com/wago2828
“방사능이 내리고 있습니다. 조용한 조용한 밤입니다.” “이 지진피해는 무엇을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싶은 건가. 가르치고 싶은 게 없다면 이제 와서 무엇을 믿으면 좋을까.”
“마지막은 눈물밖에 없습니다. 나는 작품의 아수라장처럼 쓰고 싶습니다”
후쿠시마의 시인인 와고 료이치(42)가 트위터에 올린 원전관련 시가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9일 전했다. “신주쿠에서 한잔하고 있었는데 지금 귀가해서 읽고 있습니다 ” “텔레비전의 정보만을 보고 있으면 불안해진다. 이 시를 보고 있으면 안심된다.” “마음이 끊어질 뻔했는데 가야할 길이 보였다”
와고의 시는 나가노와 후쿠오카 등 이벤트 장소에서 소개된 이외에 “도호쿠에 용기를 불어넣는 곡의 작곡을 해주지 않겠는가” “이번 지진피해의 도큐멘트 잡지를 만들고 싶다. 이 시를 사용하고 싶다” “영어로 번역해서 해외에 소개하고 싶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와고는 “쉬는 날은 하루 20시간 책상에 앉아 있다. 나도 글을 씀으로써 마음을 다잡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잘 읽어주고 있다. 이제 그만 둘 수 없다”고 말했다.
와고 시인은 3월11일 이후 트위터에 650개의 글을 올리고 있다. 현재 교편을 잡고 있는 와고 시인의 첫 부임지는 후쿠시마 미나미소마시. 그런만큼 대지진, 쓰나미, 원전사고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첫 부임지에 대한 애달픈 마음이 누구보다 강하다. 와고의 트위터 주소는http://twitter.com/wago2828
김도형 선임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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