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렸을 때의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한국과 미국, 일본 정부가 다음달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7일 한-미-일 정부가 주요7개국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다음달 21일 한-미-일 정상회의를 여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3국 정상회의를 했으며, 다음달 주요7개국 정상회의 때 3국 정상회의를 하면 6개월 만의 정상회의 개최다. 지난해 11월 정상회의 때 한-미-일 정상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경제안보 대화체를 신설하기로 합의하는 등 3각 공조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요미우리> 신문은 “한-미-일이 북한 미사일 관련 정부 즉시 공유를 위한 구체적 내용을 협의하고 있으며 이런 협의 가속을 (한-미-일이 추진하는 다음달 정상회의 때)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다음달 정상회의 추진은 “일-미-한 연계를 중시하는 미국이 제안했다”고 전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