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며, 중국도 북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그들은 수년 동안 미국을 갖고 놀았다(playing). 중국은 거의 돕지 않았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중국을 비난한 트위트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한·중·일 순방길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한국을 방문한 틸러슨 장관은 대북 정책과 관련해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고 말해, 강경한 대북 정책을 예고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에 중국이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비난하면서 18일 중국을 방문하게 될 틸러슨 장관과 중국 사이에 상당한 의견 충돌이 예상된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