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그리스 “산불로 휴가 망친 관광객에 무료휴가 1주일”

등록 2023-08-03 11:23수정 2023-08-03 12:20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2일(현지시각) 영국 아이티브이(ITV)와의 인터뷰에서 “산불로 휴가가 짧아진 모든 사람을 위해 그리스 정부는 지방 당국과 협력해 내년 봄 또는 가을에 로도스섬에서 일주일간 무료 휴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총리실 누리집 갈무리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2일(현지시각) 영국 아이티브이(ITV)와의 인터뷰에서 “산불로 휴가가 짧아진 모든 사람을 위해 그리스 정부는 지방 당국과 협력해 내년 봄 또는 가을에 로도스섬에서 일주일간 무료 휴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총리실 누리집 갈무리

지난달 그리스 로도스섬을 휩쓴 산불로 휴가를 망친 관광객들에게 그리스 정부가 일주일 무료 휴가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관광객들이 로도스섬을 다시 찾게 하겠다는 취지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2일(현지시각) 영국 아이티브이(ITV)와의 인터뷰에서 “산불로 휴가가 짧아진 모든 사람을 위해 그리스 정부는 지방 당국과 협력해 내년 봄 또는 가을에 로도스섬에서 일주일간 무료 휴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초타키스 총리는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않았다.

그리스 관광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그리스 경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로도스섬은 영국, 독일인이 특히 선호하는 그리스 휴양지다.

지난달 24일 그리스 로도스섬 겐나디 마을 인근 주택에서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dpa 연합뉴스
지난달 24일 그리스 로도스섬 겐나디 마을 인근 주택에서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dpa 연합뉴스

그러나 지난달 22일부터 그리스 일부 지역에서 140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해 약 2만명의 관광객이 대피했고 로도스섬, 코르푸섬, 에비아섬 등에서도 수천명의 영국인이 대피했다. 당시 로도스섬을 찾은 영국 관광객은 아이티브이에 화재를 피하기 위해 “정신없이 뛰어다녔다”고 말했고, 다른 사람들은 긴급 대피가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그리스 섬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촉구했고, 항공사 투이(TUI)도 이번달까지 로도스섬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하면서 로도스섬의 관광산업은 치명타를 입었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로도스섬에서 엄청난 화재가 발생했지만 화재로 피해를 본 면적은 전체 로도스섬의 15% 미만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도스섬에서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없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로도스섬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현재 진행 중인 산불은 없고 향후 보름 동안 날씨는 비교적 온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방문객들에게 불편을 끼쳤지만, 그 어느 때보다 관광객들을 환영하고 있고 로도스섬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로 휴가를 중단해야 했던 모든 사람을 위해 그리스 정부는 지역 당국과 협력해 내년 봄 또는 가을에 로도스섬에서 일주일 동안 무료 휴가를 제공해 (관광객들이) 로도스섬으로 돌아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는 안전하고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그리고 (올해 휴가)막바지 예약을 원하는 분들은 로도스섬으로 와달라”고 홍보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중국 눈치 보던 유니클로 칼 빼들자…누리꾼들 “오만” 보이콧 확산 1.

중국 눈치 보던 유니클로 칼 빼들자…누리꾼들 “오만” 보이콧 확산

트럼프 또 관세 협박 “브릭스, 달러 버리면 100% 부과” 2.

트럼프 또 관세 협박 “브릭스, 달러 버리면 100% 부과”

시리아 내전 다시 불붙나…반군, 정부군 ‘승리 상징’ 알레포 장악 3.

시리아 내전 다시 불붙나…반군, 정부군 ‘승리 상징’ 알레포 장악

젤렌스키 “나토 가입되면 ‘영토 즉각 회복’ 없는 휴전 협상’ 가능” 4.

젤렌스키 “나토 가입되면 ‘영토 즉각 회복’ 없는 휴전 협상’ 가능”

가상자산 사업가 ‘87억 바나나’ 호로록…과일아트 먹은 이유 5.

가상자산 사업가 ‘87억 바나나’ 호로록…과일아트 먹은 이유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