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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중국 정찰 기구에 ‘미국산 장비’ 탑재…미 국방부 “맞다”

등록 2023-06-30 12:54수정 2023-06-30 16:59

지난 2월4일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주 해상 상공에서 중국 고고도 기구가 추락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월4일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주 해상 상공에서 중국 고고도 기구가 추락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지난 2월 미국 상공에서 격추된 중국 고고도 기구가 미국의 사전 조처로 인해 정보를 수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중국 정찰 기구 능력과 관련해, 우린 그것이 정보 수집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미 상공을 날아다니거나 통과하면서 정보를 수집하지 못했다는 게 지금 우리의 평가”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말했듯이 우리는 정찰 기구의 정보 수집 가능성을 낮추는 조처를 했다”며 그러한 미 당국의 노력이 중국 정찰 기구가 정보를 수집하지 못했다는 데 기여했다는 점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또 중국 정찰 기구에 미국산 정보 수집 장비가 탑재돼 있었다는 미 언론 보도와 관련해 “알다시피 우린 드론이나 기타 능력 등에서 상용제품이나 미 부품이 사용된 사실을 이전 사례들을 통해 알고 있다”며 “따라서 그(미 장비 탑재) 자체가 놀라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정찰 기구에 미국산 장비가 탑재된 것은 맞지만, 미국의 조처로 이 기구가 미국의 정보를 수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 2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직전, 미국 상공에서 중국산 고고도 기구가 발견되면서 큰 논란이 됐다. 미 공군 전투기가 이를 격추했고, 블링컨 장관의 방중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양국 관계도 얼어붙었다. 블링컨 장관은 넉 달이 흐른 지난 18~19일 중국을 방문해 양국 간 대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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