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중국, 고고도기구 조사결과 발표 걱정해 블링컨 방중 거부”

등록 2023-04-16 13:22수정 2023-04-17 02:31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AP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AP 연합뉴스

중국이 지난 2월 출발 직전 연기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재추진을 거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이 격추한 고고도 기구(풍선)의 미국 쪽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블링컨 장관의 방중 일정을 다시 잡는 것에 부정적이라고 미·중간 협상 상황에 정통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인사 4명이 <파이낸셜타임스>에 말했다. 중국 관리들은 고고도 기구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 결과가 블링컨 장관의 방중 기간 공개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2월5~6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상공에서 중국산 고고도 기구가 발견되면서 출발 당일인 3일 방중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고고도 기구는 지난 2월1일 미국의 3개 핵미사일 격납고 중 한 곳인 맘스트롬 공군기지가 있는 몬태나주 상공에서 민간인에 의해 목격되면서 그 존재가 공개됐다. 미 당국은 2월4일 동부 해안 상공에서 기구를 격추하고 잔해를 수거해 분석해왔다. 분석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해당 기구가 민감한 군 관련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미국 매체 보도가 최근 나오고 있다. 중국은 해당 기구가 민간 회사의 기상 관측용 기구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 국무장관의 방중 일정은 불투명하지만, 경제·금융 분야 장관의 방중 일정은 추진되고 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10일 중국의 초청으로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도 조건이 맞으면 중국을 다시 방문하겠다는 입장이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그리스 산토리니 비상사태 선포…“열흘간 7700회 지진 감지” 1.

그리스 산토리니 비상사태 선포…“열흘간 7700회 지진 감지”

‘친이스라엘’ 트럼프…네타냐후 전쟁 범죄 영장 발부한 ICC 제재 2.

‘친이스라엘’ 트럼프…네타냐후 전쟁 범죄 영장 발부한 ICC 제재

딥시크 첫 공식 입장 “가짜 계정·거짓 정보 조심” 3.

딥시크 첫 공식 입장 “가짜 계정·거짓 정보 조심”

트럼프 USAID 폐지 후폭풍…임상시험 참여자 수천명 방치될 위기 4.

트럼프 USAID 폐지 후폭풍…임상시험 참여자 수천명 방치될 위기

트럼프 ‘선한 강대국 미국’ 상징 USAID 직원 70% 감원 5.

트럼프 ‘선한 강대국 미국’ 상징 USAID 직원 70% 감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