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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25톤 대형트럭이 2㎞ 전속력 돌진…최소 80명 사망

등록 2016-07-15 09:40수정 2016-07-15 11:31

프랑대혁명기념일인 바스티유데이 공휴일 14일 져녁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니스축제를 즐기던 군중에게 대형트럭  덮쳐 최소 7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지난 해 11월13일 금요일 밤 프랑스 파리의 극장과 식당, 경기장 주변 등에 IS 추종 세력이 테러를 벌여 130명이 희생된 이후 프랑스에서 발생한 또 한번의 대형 테러로 기록될 전망된다.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없지만, 프랑스 검찰은 이번 사건이 희생자가 70명을 넘었고 트럭 안에서 무기와 폭발 물질이 발견되는 등 여러가지 정황을 근거로 테러로 규정하고 사건 조사도 대테러 당국이 조사중이다. 사진 AP, AFP. EPA 연합뉴스
프랑대혁명기념일인 바스티유데이 공휴일 14일 져녁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니스축제를 즐기던 군중에게 대형트럭 덮쳐 최소 7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지난 해 11월13일 금요일 밤 프랑스 파리의 극장과 식당, 경기장 주변 등에 IS 추종 세력이 테러를 벌여 130명이 희생된 이후 프랑스에서 발생한 또 한번의 대형 테러로 기록될 전망된다.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없지만, 프랑스 검찰은 이번 사건이 희생자가 70명을 넘었고 트럭 안에서 무기와 폭발 물질이 발견되는 등 여러가지 정황을 근거로 테러로 규정하고 사건 조사도 대테러 당국이 조사중이다. 사진 AP, AFP. EPA 연합뉴스
프랑스 니스 대혁명 기념 축제장에 트럭 돌진해 수백명 덮쳐
튀니지계 31살 용의자 사살…“트럭 안 무기· 수류탄 가득 차”
범행동기·배후 아직 안 드러나…당국은 ‘테러’로 규정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데이)인 14일(현지시각) 밤 프랑스 남부 지중해 해안도시 니스에서 대형트럭 한 대가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덮쳐 적어도 8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다. 희생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아에프페>(AFP) 통신 등 외신들은 현지 당국의 말을 인용해, 25톤 대형 흰색 수송 트럭이 지중해변의 유명 산책로인 프롬나드 데 장글레로 돌진해 약 2㎞를 전속력으로 달렸다고 전했다. 일부 목격자는 트럭 운전사가 총을 꺼내 쏘기도 했다고 전했으나, 경찰이 운전사를 사살할 때 들린 총격 소리일 수도 있다고 했다. 트럭 운전사는 튀니지계 프랑스인으로, 니스에 거주하는 31살 남성이라고 <아에프페> 통신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하지만 트럭 안은 “무기와 수류탄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지 니스 부시장은 전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집 안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대형 흰색 트럭이 군중 사이로 돌진하는 모습과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는 모습 등이 올라오고 있다. 한 목격자는 프랑스 현지 텔레비전 방송에 “수십명이 죽었다. 트럭이 군중들 사이로, 아주 먼거리를 돌진했다. 총소리도 들렸다. 운전사는 사살됐다”고 전했다. 불꽃놀이를 구경하며 바에 있었던 한 청년은 “축제를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흩어져 마구 달리기 시작했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얘기 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 조금 있다가 총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1월13일 수도 파리 한복판에서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이 저지른 연쇄 테러로 130명이 숨진 바 있다. 이번 니스 트럭 테러를 저지른 운전사의 범행 동기나 배후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프랑스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지중해 해안도시 니스는 프로방스 알프 코트다쥐르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대표적인 휴양지다. 여름철이 되면 프랑스인뿐 아니라 유럽인 등 외국인이 몰려온다. 대형 트럭이 돌진한 프롬나드 데 장글레는 지중해 해안선을 따라 7㎞ 길이로 펼쳐진 산책로로, 푸른 해변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프랑스는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최근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개최 등으로 이달 말까지 비상사태를 연장한 바 있다. 프랑스 남부 아비뇽에 머무르던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5일 새벽 긴급히 파리로 복귀했고,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이 니스로 향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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