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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영국 정치인들 “온라인 여혐 발언 근절”

등록 2016-05-26 19:34수정 2016-05-27 09:27

전국적인 여성 혐오 추방 캠페인
영국의 정치인들이 온라인 공간에 만연한 ‘여성 혐오’에 대항하기 위해 전국적인 여성 혐오 추방 캠페인을 시작한다.

영국 노동장관 출신인 이벳 쿠퍼 노동당 의원과 마리아 밀러 보수당 의원 등 전·현직 의원 4명은 26일부터 여성 혐오를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가디언> 등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들은 일반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누리집(discourse.org)을 열어 여성 혐오 발언을 막기 위한 방안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조처를 취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 정치인들이 발벗고 나선 것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롯한 온라인 공간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 발언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문제 의식이 커지면서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데모스’(Demos)의 연구 결과를 보면, 지난 3주간 영국의 트위터에 올라온 게시글 중 여성을 비하하는 ‘잡X’(slut)이나 ‘창녀’(whore)라는 단어가 쓰인 게시글이 1만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 세계적으로는 약 8만명의 사용자들이 20만건의 여성 혐오성 글을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이벳 쿠퍼 의원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여성 혐오, 약자에 대한 폭력, 인종차별, 동성애 혐오 발언 등으로 인해 온라인에서 소수자들의 목소리가 사라지고 있다”며 “온라인을 다시 안전한 공간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고, 여기에는 시민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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