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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전세계 파리 희생자 애도 물결

등록 2015-11-15 21:36수정 2015-11-16 22:22

상하이·예루살렘·시드니 등
주요 건축물 3색조명 밝혀
이란 “테러, 종교와 무관” 성명
전세계가 13일 밤 발생한 프랑스 파리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자유·평등·박애’를 상징하는 프랑스의 3색 깃발이 흘러넘쳤고,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을 형상화한 이미지를 공유하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이용자들이 프랑스의 3색기를 프로필 사진에 겹쳐 쓰고 있다. 페이스북은 “프랑스와 파리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서 프로필 사진을 변경해주세요”라는 안내문과 함께 이런 프로필 사진 등록 기능을 추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와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가 애도의 뜻을 표명하며 프로필 사진을 바꿨다.

구글도 세계 최대 무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누리집 메인화면에 파리 테러 최신뉴스 전달 메뉴를 도입했다. 유튜브 누리집 메인화면에는 “우리는 파리와 함께한다”는 문구가 나타나고, 테러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는 프랑스 국기 색상으로 변경된 브랜드 시아이(CI)도 공개했다. 이밖에 트위터도 ‘파리를 위한 기도’(#PrayForParis)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파리에서 끔찍한 테러가 일어났지만, 이들 테러리스트가 무슬림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나는 좋은 무슬림 친구가 많다”고 했다. 다른 미국인은 “너의 곁에 있을게!”란 말과 함께 뉴욕 자유의 여신상이 파리 에펠탑을 안고 있는 일러스트를 올리기도 했다.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축물들도 3색 조명을 밝히거나 조명을 모두 끄고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의 동방명주탑,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그리스도상 등도 3색 조명으로 희생자를 애도했다. 테러 이후 입장이 무기한 중단된 에펠탑은 조명을 껐다.

이슬람 시아파 국가인 이란 테헤란에선 시민 100여명이 14일 밤 테헤란 주재 프랑스대사관 앞에 모여 테러 희생자를 기리며 헌화하고 촛불을 밝혔다. 이란은 올해 초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났을 때는 이 잡지가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해 공격당했다는 태도였으나 이번 테러에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란 정부는 “테러는 종교와 무관하다”며 비판 성명을 냈다.

황상철 서보미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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