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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올랑드 대통령 “무자비한 전쟁을 이끌 것”

등록 2015-11-14 15:19수정 2015-11-16 22:25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11월13일(현지 시각) 파리 동시다발 테러에 대한 국가비상 사태를 선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11월13일(현지 시각) 파리 동시다발 테러에 대한 국가비상 사태를 선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
테러 현장 방문 “가능한 모든 병력 동원해 테러리스트 무력화 ”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최소 153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파리 동시다발 테러에 대해 “무자비한 전쟁”을 다짐해 앞으로 프랑스의 대응이 주목된다.

올랑드 대통령은 13일 파리 동시다발 테러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인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바타클랑 극장 테러 현장을 방문해 이렇게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우리는 무자비한 전쟁을 이끌 것이다. 테러리스트들이 이런 극악무도한 짓을 벌일 때, 그들은 보다 단호하고 단결된 프랑스에 직면할 것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비록 오늘 우리가 무한한 슬픔에 빠져있을지라도, 우리는 단결해 있으며 그 무엇에도 휘둘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또다른 테러 장소인 프랑스와 독일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 축구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경기를 보다가, 폭발음을 듣고 황급히 대피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원래 다음날인 14일 주요 20개국(G-20) 회의 참석을 위해 터키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한 뒤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각료 회의를 여는 등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각료 회의에 앞서 올랑드 대통령은 텔레비전 연설을 했다. 이 연설에서 “내각 회의를 열 것이고 두 가지 결정을 내릴 것이다. 첫째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다. 가능한 모든 병력을 동원해 테러리스트들을 무력화 할 것이다. 병력 강화를 통해 더이상 새 공격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두가지 결정을 내렸다. 첫번째는 국가 비상상태를 선포할 것이다. 일부 장소는 폐쇄되고 교통도 통제될 것이다. 일드 프랑스(파리와 수도권) 전체에 대규모 수색이 벌어질 것이고 국가비상사태는 프랑스 영토 모두에 걸쳐 선언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두번째 결정은 국경을 폐쇄할 것이다. 범죄를 저지를 자들은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이고 범죄를 저지른 자들은 체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연설에서 테러범의 정체에 대해 알고 있다고도 했다. “우리는 그것(테러)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고 있으며 누가 테러리스트인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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