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유엔, 사무총장 ‘위안부 합의 지지’ 발언 “원론적 언급” 해명

등록 2017-05-29 14:43수정 2017-05-29 20:10

구테흐스 사무총장, 27일 아베 총리 회동서
“한-일 위안부 합의 지지·환영” 보도 나오자
대변인 논평 통해 “구체적 내용 동의 아냐”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유엔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한-일 위안부 합의 지지’ 발언 논란에 원론적 언급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각) 논평을 통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동에서 위안부 문제는 한일 간 합의에 따라 해결할 사안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자릭 대변인은 이어 “이는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아니라, 위안부 해법의 성격과 내용을 규정하는 것은 양국에 달렸다는 원칙에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교도> 통신은 일본 외무성의 발표를 인용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 27일 아베 총리를 따로 만난 자리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아베 총리가 한-일 양국이 위안부 합의를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자 이 같이 답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유엔의 이날 논평은 일본 언론의 보도 이후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쪽 입장에 손을 들어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엔 고문방지위원회는 지난 12일 보고서에서 “한-일 합의는 피해자에 대한 명예회복, 배상, 재발 방지에서 불충분하다”며 위안부 관련 한-일 합의 내용의 개정을 권고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1일 아베 총리와의 취임 뒤 첫 전화통화에서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