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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의회 ‘쿠바 경제제재’ 그대로…관광 정도만 활발한 움직임

등록 2015-09-29 20:04수정 2015-09-30 11:10

미 기업들 여전히 탐색전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난해 12월17일 전격적으로 국교 정상화 추진을 선언하고, 지난 7월1일엔 대사관 재개설을 포함한 쿠바와의 공식 외교관계 복원에 합의했지만, 아직까지 경제적으로 가시적인 양국의 협력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1961년 이후 단절됐던 양국관계의 간극이 그만큼 깊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현재 양국관계에서 눈에 띄게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관광 분야 정도다. 미국 항공사인 아메리컨에어라인은 오는 12월부터 로스앤젤레스와 아바나 간 직항노선을 취항하기로 거의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이나 젯블루 같은 미국 항공사도 미국-쿠바 직항 노선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미국인의 쿠바 방문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쿠바 관영 온라인매체인 쿠바디베이트는 올해 1~7월에 8만9천명의 미국인이 쿠바를 방문해, 지난해와 비교해 54% 증가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하지만, 아직은 미국인들은 가족방문, 취재, 연구 등 12가지 방문 목적에 한해 쿠바 방문이 허용된다.

또한, 쿠바에서 한국 신용카드는 쓸 수 있는 반면, 여전히 미국 신용카드 사용은 금지돼 있다. 미국인 방문객 입장에선 현금을 싸서 가야 하니, 불편할 수밖에 없다. 쿠바 농업 분야 진출 등에 관심을 보이는 미국 기업들도 여전히 탐색전만 벌이는 중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의회에서 대쿠바 경제 제재가 해제되어야만 미국 기업의 쿠바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바나/이용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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