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 등 슈워제네거 재선 후원
할리우드 출신의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재선에 성공했다.
공화당 후보인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7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중간 개표결과 58%이상의 지지를 유지하면서 재선을 사실상 확정지었고 경쟁자인 민주당의 필 안젤리데스 후보가 패배를 인정했다.
이에 앞서 슈워제네거는 AP통신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출구 조사에서도 안젤리데스 후보를 여유있게 앞질러 재선이 유력했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날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당선 축하연에 가족들과 함께 참석, "정말로 신이 난다. 얼마나 멋진 밤이냐. 얼마나 멋진 승리냐. 연임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여러분들의 가치를 보호할 것이다. 여러분들의 꿈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안젤리데스 후보가 전화를 걸어와 패배를 인정했다"면서 안젤리데스 후보에 심심한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1년전 실시한 주민투표에서 자신의 발의안들이 모두 부결되는 등 40%이하의 지지율에 그쳐 재선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웠던 슈워제네거는 이후 민주당 인사들을 대거 수용하면서 친 민주당-반 부시 정책을 펴며 전세를 역전시켜 마침내 재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380만명의 부재자투표를 포함해 모두 870만명이 투표에 참가해 50%의 투표율을 넘긴 이번 선거의 최종 개표 결과는 다음주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자정까지 진행된 작업에서 약 400만표가 개표됐으며 슈워제네거는 약 230만표를 얻었다.
그러나 부지사 선거에서는 톰 매클린톡(공화) 후보와 존 개러멘디(민주) 후보가 1만표 이내에서 접전을 이어가고 있어 당선자는 8일 오전에나 확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또 도로와 항만을 건설하고 학교 등을 짓기 위해 270억 달러 규모의 공채를 발행하자는 발의안들이 대부분 통과됐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그러나 부지사 선거에서는 톰 매클린톡(공화) 후보와 존 개러멘디(민주) 후보가 1만표 이내에서 접전을 이어가고 있어 당선자는 8일 오전에나 확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또 도로와 항만을 건설하고 학교 등을 짓기 위해 270억 달러 규모의 공채를 발행하자는 발의안들이 대부분 통과됐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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