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취업시장의 침체로 국외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잡코리아의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취업준비생 95.4%가 ‘기회만 닿으면 외국에서 취업하고 싶다’고 답해,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 결과(80.7%)에 견줘 국외 취업 선호는 늘고 있는 추세다.
국외 취업을 위한 국가와 직종 선택은 현재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경력개발 경로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특히 선진 영어권은 취업문이 좁아 요구하는 역량과 사전 지식을 쌓기 위해 더 오랜기간 준비가 필요하다. 지원 국가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은 기본이며, 기업간 비즈니스 문화와 관습, 문화적 특성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갖춰야 한다. 최근에는 경력개발 차원에서 전공에 맞춘 전문 국외 인턴십을 받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단순한 경력개발을 넘어 국외 취업까지 도전할 의사가 있다면 한국인이 운영하는 외국 기업에서 인턴십을 거친 뒤 취업비자까지 받는 경우가 가장 빠르다. 실제 미국에 있는 ‘AAO’(Against All Odds)라는 기업에서는 한국에 있는 인재들을 인턴으로 활용한 뒤 취업비자까지 내준 사례가 있다. 전문업체나 정부의 국외 취업 지원도 활발하다. 헤드헌터 등 취업전문가나 국가기관을 활용하거나, 노동부에 등록돼 있는 외국 유료 직업소개 사업소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국제자격증을 얻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국외 취업이 가장 활발한 직업 가운데 하나인 간호사의 경우, 미국 취업을 위해서는 미국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하며, 미국 국가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국내 간호사 자격증을 우선 따야 한다. 이재명 기자, 도움말 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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