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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황우석 사태로 바이오기업 신뢰도 하락”

등록 2006-01-18 14:43

라이프코드 조사, 투자위축.재원확보 어려움 등 꼽아
바이오기업인 라이프코드인터내셔날[028300](대표 최수환)은 지난 10~17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성인 558명을 대상으로 `황우석 사태가 바이오기업에 미친 영향'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4.8%가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쳤다'고 응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영향이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8.6%, 17.2% 였다.

`황우석 사태'가 미친 영향으로는 국내외 신뢰도 하락(35.9%)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투자심리 위축(24%), 정부 및 국가 전체의 관심도 하락(17.5%), 재원확보의 어려움(10%) 등의 순이었다.

바이오 기업의 이미지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바이오 기업 전체의 이미지가 이전보다 나빠졌다'는 응답이 27.9%로 `좋아졌다'는 응답(4.3%) 보다 월등히 많았다.

하지만 황우석 사태로 바이오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긍정적으로 대답한 사람도 29.3%에 달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의 전망에 대해서는 `비관적이지도 않지만 긍정적이지도 않다'는 응답이 55.5%로 가장 많았으며 `IT와 같은 세계 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18.9%로 꽤 높게 나타났다. 비관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14%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황우석 사태 이후 바이오기업에 관한 관심은 늘었지만 부정적 이미지도 많아졌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바이오 기업들의 수익모델과 기술력에 대한 객관적 가치 평가가 이뤄진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길원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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