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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권

금융시장, 미 서브프라임 패닉 상태 진정세

등록 2007-08-17 10:57

증시 소폭 하락..아시아 혼조
환율↑.. 채권 보합

금융시장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 대출) 부실에 따른 전날의 패닉 상태에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장중 지수가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는 등 서브프라임 여진에 불안한 모습이다.

17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3.41포인트(0.20%) 하락한 1,688.5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0.69포인트(0.10%) 내린 688.3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채 5분도 되지 않아 하락 반전, 한 때 1,657선, 672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 프로그램이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며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전날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25포인트, 77포인트 급락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가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에 지나친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4.4분기에는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해 그동안의 급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인 데 따른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845.78로 15.69포인트(0.12%) 하락했지만, 낙폭이 이전 이틀간 375포인트나 급락했던 것에 비하면 소폭에 그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7.76포인트(0.32%) 내린 2,451.07을 나타냈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57포인트(0.32%) 상승한 1,411.27을 기록했다.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반등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하락 출발해 낙폭을 키우며 2.02% 내리고 있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도 1.01% 하락하고 있다.

싱가포르 STI지수는 낙폭을 만회해 0.3% 내리고 있지만, 대만 가권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안전자산인 달러화 사재기가 급증하면서 전날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급등세에서는 벗어났다.

이날 0.3원 내린 946.0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947.5원으로 상승하며 전날 고점인 946.8원을 경신했다.

또 채권 시장에서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 종가와 같은 연 5.28%로 거래를 시작한 뒤 5.285%로 소폭 반등한 뒤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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