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발 신용경색 위기가 16일 전세계 증시를 강타하면서 주요국의 증시가 동반 폭락 또는 급락하는 '검은 목요일'이 발생했으나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코스피지수가 125.91포인트(6.93%)나 떨어지며 사상 최대의 폭락세를 기록하고 일본, 중국, 대만 증시도 급락한데 이어 유럽 증시도 런던증시가 4% 넘게 떨어지는 등 신용경색으로 금융주들이 약세를 주도하면서 이날 폭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장중 급락세를 보였었으나 장 막판에 극적으로 반등하는 널뛰기 장세를 보인 끝에 혼조세로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각국 증시의 급락과 미국 최대의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등 신용경색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면서 다우지수가 장중에 343포인트까지 떨어지며 12,60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매도가 과했다는 분석 등이 제기되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15.69포인트(0.12%) 하락한 12,845.78에 거래를 마감했다. 낙폭은 이전 이틀간 375포인트나 급락했던 것에 비하면 소폭에 그쳤지만 거래일 기준으로는 6일 연속 하락이고 지난 9일 이후 81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76포인트(0.32%) 내린 2,451.07을 나타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57포인트(0.32%) 상승한 1,411.27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170억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했으나 위축된 투자심리를 호전시키지 못하고 미 주택경기가 10년만에 최악의 주택착공 실적을 보이며 침체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컨트리와이드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모기지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세를 보이다 장 막판에 극적으로 낙폭을 줄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FRB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불거지고 그동안 낙폭이 과도했던데 따른 반발매수로 기술적 반등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250.40포인트(4.10%)나 폭락한 5,858.90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는 177.25포인트(3.26%)나 하락해 5,265.47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도 175.83포인트(2.36%) 떨어진 7,270.07로 각각 끝났다. 이에 앞서 마감한 아시아 증시도 신용경색 우려가 깊어지면서 급락했다.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91포인트(6.93%) 하락한 1,691.98로 마감, 2000년 4월17일 93.17포인트 하락한 기록을 훌쩍 뛰어넘어 증시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장중 600포인트 이상 급락하기도 한 끝에 전날보다 327.12 포인트(1.99%) 하락한 16,148.49로 장을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도 8,201.37로 전날보다 391.67포인트(4.56%) 폭락했다. 홀로 상승했던 중국증시도 이날은 하락세를 면치 못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4.43포인트(2.14%) 하락한 4,765.45, 상하이A지수는 109.63포인트(2.14%) 내린 5,001.92로 마감됐다. 김현준 송병승 특파원 june@yna.co.kr (뉴욕.베를린=연합뉴스)
시장 관계자들은 FRB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불거지고 그동안 낙폭이 과도했던데 따른 반발매수로 기술적 반등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250.40포인트(4.10%)나 폭락한 5,858.90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는 177.25포인트(3.26%)나 하락해 5,265.47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도 175.83포인트(2.36%) 떨어진 7,270.07로 각각 끝났다. 이에 앞서 마감한 아시아 증시도 신용경색 우려가 깊어지면서 급락했다.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91포인트(6.93%) 하락한 1,691.98로 마감, 2000년 4월17일 93.17포인트 하락한 기록을 훌쩍 뛰어넘어 증시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장중 600포인트 이상 급락하기도 한 끝에 전날보다 327.12 포인트(1.99%) 하락한 16,148.49로 장을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도 8,201.37로 전날보다 391.67포인트(4.56%) 폭락했다. 홀로 상승했던 중국증시도 이날은 하락세를 면치 못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4.43포인트(2.14%) 하락한 4,765.45, 상하이A지수는 109.63포인트(2.14%) 내린 5,001.92로 마감됐다. 김현준 송병승 특파원 june@yna.co.kr (뉴욕.베를린=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