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주춤

등록 2017-08-04 18:12수정 2017-08-06 14:53

서울 아파트매맷값 상승률 0.57%→0.35%
재건축 아파트도 0.90%→0.74%로 주춤
거래 끊어지고 매도·매수자 관망세 강화
“다주택자들 매물 내놓을지 여부 주목”
‘8·2 부동산대책’ 발표 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재건축 아파트 단지로 손꼽히는 반포본동 주공 아파트와 강남 일대의 모습.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8·2 부동산대책’ 발표 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재건축 아파트 단지로 손꼽히는 반포본동 주공 아파트와 강남 일대의 모습.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투기 수요를 겨냥한 강도 높은 ‘8·2 부동산대책’이 발표되면서 가파르게 상승하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번 대책의 영향이 본격화하면 집값 하향안정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7% 올라 지난주(0.57%)보다 상승폭이 0.20%포인트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19 대책’에도 7월 들어 4주 연속 상승세를 탔고 특히 지난주에는 올해 들어 주간 상승률로는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일 대책 발표 영향으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다만 이번 조사는 ‘8·2 대책’ 발표를 전후해 이뤄졌고, 중개업소 단체 휴가 등도 겹쳐 8·2 대책의 영향은 다음주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은 0.74%, 일반 아파트는 0.30%로 각각 지난주(0.90%, 0.51%)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구별로는 강남(0.64%)·도봉(0.63%)·송파(0.63%)·마포(0.60%)·관악(0.57%)·노원(0.57%)·서대문(0.36%)·양천구(0.31%) 등에서 상승했다. 종로구가 유일하게 보합세(0.00%)를 나타냈으나 변동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곳은 한 곳도 없었다.

※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새도시 아파트값도 0.04% 올라 지난주(0.15%)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1기 새도시 아파트값은 0.17%에서 0.10%로 상승폭이 감소했고, 2기 새도시는 0.13%에서 0.04%로 오름폭이 줄었다. 산본(0.17%)·분당(0.14%)·평촌(0.13%)·위례(0.12%)·광교(0.08%) 등이 올랐고 김포한강은 입주 아파트 증가로 0.01% 하락했다.

전세시장도 안정세가 이어졌다. 휴가철 비수기를 맞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9%의 낮은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주(0.12%)보다 오름폭도 둔화했다. 2기 새도시의 하락(-0.02%)으로 새도시 아파트 전셋값도 0.02%로 지난주(0.03%)보다 덜 올랐다.

정부 대책에 따라 지난 3일부터 서울 전역과 과천시, 세종시 등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으로 묶인 곳에서는 강도 높은 대출 규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대출을 낀 투자 목적의 주택 구매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는 분위기다. 또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양도소득세 강화 등의 영향으로 서울 재건축 시장도 크게 움츠러들었다.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는 거래가 전면 중단됐고 일부 단지에서는 정부 대책 발표일인 2일 가격이 수천만원 떨어진 급매물이 거래된 사례도 나왔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10여년간 없었던 고강도 부동산 규제책으로 서울 재건축은 물론 일반 아파트 시장도 관망세가 짙어졌다. 이후 ‘갭투자’(전세가와 매매가 차이를 이용한 투자) 주택 등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다주택자들의 매물 출시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에어부산 화재 뒤 ‘보조배터리 규정’ 관심…기내반입 허용 용량은 1.

에어부산 화재 뒤 ‘보조배터리 규정’ 관심…기내반입 허용 용량은

‘이거 르노 차 맞아?’ 그랑콜레오스, 판매량 역주행 이유 있네 2.

‘이거 르노 차 맞아?’ 그랑콜레오스, 판매량 역주행 이유 있네

딥시크 쇼크에...이복현 “주식시장 변동성 커질 수도” 3.

딥시크 쇼크에...이복현 “주식시장 변동성 커질 수도”

딥시크 충격, 하이닉스는 어떨까…6일 쉰 국내 증시 여파는? 4.

딥시크 충격, 하이닉스는 어떨까…6일 쉰 국내 증시 여파는?

상위 0.1% 자영업자 15억 이상 번다…서울은 25억 넘어 5.

상위 0.1% 자영업자 15억 이상 번다…서울은 25억 넘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