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산업·재계

오류없는 영웅적 리더? 투명한 피드백·지속적 학습으로 무장

등록 2021-02-18 04:59수정 2021-02-18 08:52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국내에서 ‘80년대생 임원’을 새롭게 주목하듯, 서구에서는 최근 몇년 새 ‘밀레니얼 리더십’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밀레니얼 세대(대략 1981~1996년생) 리더십의 특성으로는 ‘오류 없는 영웅적 리더’ 대신 투명한 피드백과 지속적인 학습이 강조된다.

미국에선 이미 밀레니얼 관리자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글로벌 조직 컨설팅사 콘페리는 이미 2019년에 ‘밀레니얼 관리자(manager)가 도착했다’는 글에서 “미국에서 관리자를 시작하는 평균 연령은 약 30살로, 현재 밀레니얼 세대의 절반”이라고 진단하며, 밀레니얼 리더의 특성을 짚었다.

콘페리는 밀레니얼 세대 관리자의 가장 큰 특징으로 “피드백을 많이 주고받는 것”을 꼽았다. 태어날 때부터 스포츠 코치, 음악 강사 등 여러 사람들과 퍼포먼스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데 익숙해, 부하 직원과 상호 피드백을 주고받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예시로 든 캐나다의 럭셔리 남성 신발 회사 메라(Mehra)는 메신저와 보고서 등을 통해 구성원과 목표, 성취 결과, 도움 줄 수 있는 문제 등을 매일·매달·매년 단위로 소통한다. 이 회사는 아무도 세밀하게 관리하지 않으면서도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는 조직 구성원들 간의 투명한 소통과도 연결돼 있다.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도 밀레니얼 리더의 특성으로 꼽힌다. 책 <에어비앤비 스토리>를 쓴 언론인 레이 갤러거는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 중 한명인 81년생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체스키를 아는 사람들은 그가 끊임없이 질문하고 메모하며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파악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한다”고 썼다. 전문지식 못지않게 소통 능력 등 ‘소프트 스킬’이 리더의 덕목으로 강조된다는 얘기다. 밀레니얼 리더는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도 특기할 만하다. 실제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2017년 밀레니얼 리더십과 관련해 대규모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밀레니얼 세대의 68%는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어 하고, 회사도 그렇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