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산업·재계

“학생 가구 ‘블루오션’ 잡아라”

등록 2008-04-17 19:06

보루네오 루스터
보루네오 루스터
전체 가구매출 중 23% 차지…업계 ‘키즈 마케팅’ 활발
책상·침대 60만~90만원대…“안전·건강 우선 고려를”
학생용 가구가 가구업계의 블루오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브랜드 가구 업체들이 과거 책걸상과 책꽂이 중심의 단조로운 구성에서 벗어나, 컴퓨터책상, 수납장, 옷장, 침대, 조명용품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키즈 마케팅으로 학생용 가구의 영역을 넓히면서 독립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실용성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개념까지 도입해 방 안을 자기만의 기호와 개성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꾸미는 수단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가구업계는 올해 가정용 가구 시장 규모를 약 1조5천억원, 이 중 학생용 가구가 전체 매출의 23%인 3500억원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몇몇 유명 가구업체는 아예 별도의 학생용 가구 브랜드를 가지고 있거나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한샘은 ‘티엔티엔’을, 까사미아는 ‘까사미아 키즈’를 생산하고 있다. 보루네오도 올 상반기 중 학생가구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보루네오 영업기획팀 관계자는 “산학협동을 통해 10대의 감성과 유비쿼터스 환경에 걸맞은 3세대 학생가구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별도의 학생용 가구 브랜드가 없는 업체들도 사용자의 연령대에 맞춘 시리즈 제품을 내놓고 있다. 보루네오의 루스터(중고등학생)·시엘(초등학생)·뮤즈(성인), 일룸의 링키(초등학생)와 올리·레보(중고등학생), 한샘의 캐럴과 리바트의 라임(이상 초등학생용) 등이 대표적이다.

브랜드 가구업계가 학생용 가구를 독립 브랜드로 키우는 이유는 △소득수준 향상과 저출산 경향으로 학생용 가구가 고급화·세분화하고 △청소년들의 개성 표출 및 개인공간 소유 욕구가 커졌으며 △신혼부부 및 독신세대가 학생용 가구와 서재용 가구를 혼용하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학생용 가구의 컨셉트와 디자인에도 업체마다 다른 특색이 묻어난다. 까사미아는 ‘깜찍하고 낭만적인 분위기’, 보루네오는 ‘현대 감각과 고전미의 조화’, 리바트와 일룸은 ‘최신 유행의 반영’, 한샘은 ‘아기자기하고 예쁜 클래식풍’이라는 게 업계와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품목별 가격은 책장·책상·서랍통으로 구성된 ‘에이치(h)형’ 책상세트가 40만~50만원대, 싱글침대가 20만~40만원대, 옷장은 30만~40만원대다.

학생용 가구를 구입할 때에는 무엇보다도 우선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됐는지, 접합부위의 마감 처리는 안전한지 살펴야 한다. 책걸상은 체형에 맞게 조절할 수 있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것이 좋다. 또 수납공간은 용량이 충분해야 할 뿐 아니라 깔끔하고 손쉽게 정리할 수 있고 프라이버시를 존중할 수 있는 게 바람직하다. 성장기 자녀의 특성을 감안해 높이를 바꾸거나 짜맞출 수 있는 조립형 가구를 고르는 것도 요령이다. 조명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또 방 안의 전반적인 색채도 베이지나 연분홍, 옅은 파랑색 계열의 은은하고 차분한 색조가 무난하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