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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신동빈 112억·이재현 49억…‘계열사 겸직’ 보수 챙긴 총수들

등록 2023-08-15 07:00수정 2023-08-15 15:37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제공

올해에도 계열사 임원 겸직을 통해 수십억원 이상의 보수를 챙긴 그룹 총수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공시된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모두 112억5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에 받았던 보수보다 10억원가량 더 많았다. 구체적으로 신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에서 45억3300만원을, 롯데쇼핑에서 11억500만원, 롯데케미칼에서 19억1500만원을 수령했다. 호텔롯데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에서도 10억6100만원, 10억2500만원, 10억7000만원씩 받았다. 롯데물산에서는 5억4500만원의 반기 보수를 받았다. 신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전체 주요그룹 총수 중 가장 많다. 롯데 쪽은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으로 일하며 받은 보수”라며 “예년에 견줘 겸직한 계열사 수는 2곳 줄었다”고 말했다.'

이재현 씨제이(CJ)그룹 회장도 올 상반기 지주사인 씨제이와 계열사 2곳에서 모두 49억6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씨제이에서 20억8700만원, 씨제이제일제당 18억2000만원, 씨제이 이엔엠(ENM) 10억6100만원씩이다. 올 상반기 이 회장이 받은 보수액은 지난해 상반기와 같다.

씨제이그룹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저조했다. 씨제이의 영업이익은 828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1858억원보다 3500억원 정도 크게 줄었다. 씨제이제일제당도 영업이익이 9399억원에서 5973억원으로 줄었고, 씨제이이엔엠은 303억원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이재현 회장의 보수와 계열사 경영실적 간엔 별 상관이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등 3곳의 대표이사로 모두 46억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한화로부터 15억3100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15억2900만원, 한화솔루션으로부터 15억4200만원이다. 김동관 부회장은 보수와 별도로 지난해 경영 성과에 따라 올해초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도 받았다. 한화 16만6004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만5002주, 한화솔루션 4만8101주다. 2033년 1월부터 권리 행사가 가능하다.  김 회장은 한화 지분의  4.91%(368만3892주)를 보유하고 있다.  김 부회장의 아버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올 상반기에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에서 각각 18억원을 받아 모두 54억1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밖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차 20억원, 현대모비스 12억5000만원 등 32억5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에스케이에서 17억5000만원, 에스케이하이닉스에서 12억5000만원을 받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약 26억원, 한진칼 29억6000만원 등 모두 55억7천여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 상반기에도 보수를 받지 않았다.  미등기 임원인 이재용 회장은  ‘최순실(최서원)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기 시작한 2017년 2월부터 ‘무보수’로 일하고 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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