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IT

이통사들 소송 포기…9월15일부터 선택약정할인 25%로

등록 2017-08-29 18:35수정 2017-08-29 19:00

규제당국과 대결 부담, 사회적 비난여론 의식
기존 가입자 적용·위약금 면제는 무산될 듯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에스케이(SK)텔레콤, 케이티(KT), 엘지(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정부의 이동통신요금의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조정 조처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15일부터 새로 요금약정을 맺으며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는 이용자는 25%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이동통신 3사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율 25% 상향 적용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과기정통부에 알려 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18일 이통3사에 “9월15일부터 선택약정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상향해 시행한다”는 내용의 행정처분 문서를 통보한 바 있다. 이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6월22일 발표한 통신비 인하 방안의 하나였다.

국정위 발표 이후 이통3사는 “막대한 손해가 예상되는데 이를 그대로 수용하면 주주들로부터 배임소송을 당할 수 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이통사들이 지금까지 통신규제당국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적이 한번도 없다는 점, 통신비 인하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높아져있는 상태에서 소송까지 제기할 경우 사회적 비난 여론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소송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져왔다. 이날 에스케이텔레콤 관계자는 “할인율 인상으로 재무적 어려움, 향후 투자 여력 훼손 등이 예상되지만, 소송을 제기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가입자에게도 남은 약정기간 동안 25% 할인율을 적용해주는 방안은 결국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소급적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소급적용은 안되더라도, 기존 가입자가 기존 약정을 해지하고 재약정을 할 때 위약금을 면제해주는 방안 역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협의는 계속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1.

‘6조’ LG CNS 기업공개…또 ‘중복상장’ 논란 일 듯

사망보험금도 생전에 받아 쓴다…이르면 하반기부터 2.

사망보험금도 생전에 받아 쓴다…이르면 하반기부터

‘상용화 멀었다’ 젠슨 황 한마디에, 양자컴퓨터 주식 40% 폭락 3.

‘상용화 멀었다’ 젠슨 황 한마디에, 양자컴퓨터 주식 40% 폭락

LG엔솔 작년 4분기 2255억 적자…K배터리 혹독한 한파 4.

LG엔솔 작년 4분기 2255억 적자…K배터리 혹독한 한파

BTS 촬영지 무궁화호 타고 떠나자…경기 북부 교외선 재개통 5.

BTS 촬영지 무궁화호 타고 떠나자…경기 북부 교외선 재개통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