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홍수 시대라고 말합니다. 우리 일상은 이미 다양한 디지털 기술 환경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편리하고 강력한 디지털 도구는 사용자와 사회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가 ‘똑똑한 선택’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기술과 경쟁 위주의 디지털 개발 환경에서 사용자인 사람을 먼저 고려하는 사람친화적 가치가 더욱 중요합니다. 사용자의 정보 주권도 새로운 가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겨레신문사는 부설 사람과디지털연구소를 통해 사람친화적 디지털 기술을 진작시키기 위해 새로운 상을 제정했습니다. 6월18일 첫 모습을 드러낼 ‘휴먼테크놀로지 어워드’ 시상식에서 소개하겠습니다.
② 안전·행복한 삶 추구하나
③ 공동체 가치 조화 이뤘나
선정 방식·절차 전문가·사용자가 심사…공적 기술서 평가도 사용자친화·사회혁신·특별부문 등
다음달 18일 첫 시상…매년 개최 ‘휴먼테크놀로지 어워드’는 한겨레신문사가 디지털 환경에서 사용자 주권과 기술의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사람 친화적 디지털 기술(기기와 서비스)을 평가해 탁월한 성취를 격려하고 진작시키고자 제정한 상이다. 오는 6월18일 첫 시상식을 시작으로 이후 매년 평가와 시상식이 개최된다. 이 상을 제정하기 위해 한겨레신문사는 부설 사람과디지털연구소를 통해 전문가들과 함께 1년여 전부터 조사와 준비작업을 거쳐 평가기준과 방법을 마련해왔다. 지난해 9월부터 수차례 외부 전문가들의 연구와 회의를 통해 평가 기준 등 기본안을 마련했다. 공정하고 독립적인 평가를 위해 평가 대상 선정과 평가 과정은 외부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꾸려 진행했다. 대상 선정과 심사는 전문가 평가, 사용자 평가, 공적 기술서 평가 등의 다차원적인 평가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수행했다. 평가는 7인의 외부 전문가 평가위원회을 주축으로 하되, 사용자 평가단의 실제 사용을 통한 평가를 병행하여 진행됐다. 전문가 평가위원은 디지털 기술에 식견이 높은 학계, 기술계, 사용자단체, 법률, 정책, 시장조사 등의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수차례 회의를 통해 시상 대상 선정을 위한 평가를 수행하고 시상 대상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사용자 평가단은 연구자, 파워블로거, 얼리어답터 등 다양한 분야의 실제 사용자를 중심으로 구성해 평가기준에 의거해 선정된 1차 평가 대상들에 대한 온라인 평가를 수행했다. 제1회 휴먼테크놀로지어워드는 세 부분으로 평가와 시상이 이뤄진다. 사용자들을 주대상으로 한 제품들의 영역인 사용자 친화 부문, 공익적·공공분야의 서비스 성격을 띤 제품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혁신 부문, 이용자 특성이나 인지도보다 기술의 참신성과 추구 가치에서 차별성이 돋보이는 특별 부문 등 세 영역으로 이뤄져 진행된다. 각 분야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제품을 최우수상으로, 뛰어난 제품을 우수상으로 선정하고, 당해년도 평가 대상 기술 중에서 가장 탁월한 제품을 ‘휴먼테크놀로지 대상’으로 시상한다. 윤명희 사람과디지털연구소 선임연구원 hlude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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