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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넷플릭스에 질 수 없다”…정부, 미디어·콘텐츠에 5천억 투입

등록 2023-06-15 10:50수정 2023-06-15 19:23

과기정통부·기업은행·IPTV 사업자 등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투자 활성화 발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성태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장, 황현식 엘지유플러스(LGU+) 대표이사 겸 한국전파진흥협회장, 인터넷티브이(IPTV) 3사 대표 등이 15일 서울 중구 1인미디어 콤플렉스에 모여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투자 활성화 및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성태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장, 황현식 엘지유플러스(LGU+) 대표이사 겸 한국전파진흥협회장, 인터넷티브이(IPTV) 3사 대표 등이 15일 서울 중구 1인미디어 콤플렉스에 모여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투자 활성화 및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부가 5천억원 투자를 유도해, 국내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기업들이 넷플릭스와 유튜브 같은 국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5일 서울 중구에 있는 1인미디어 콤플렉스에서 김성태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장, 황현식 엘지유플러스(LGU+) 대표이사 겸 한국전파진흥협회장, 인터넷티브이(IPTV) 3사 임원 등과 만나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투자 활성화 및 금융지원 확대 방안’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행사엔 이태현 웨이브 대표이사 등 국내 대표 미디어·콘텐츠 기업 경영진들도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행사 배경에 대해 “글로벌 미디어 기업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콘텐츠 제작비가 급증하는 상황에 직면한 국내 미디어·콘텐츠 업계가 우수한 콘텐츠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우수한 지식재산(IP)를 확보해 국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자금이 원활하게 공급돼야 한다는 인식 아래 정부와 금융·산업계가 협력해 돕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함께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 혁신 및 글로벌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메타버스, 크리에이터(창작자) 등 3대 디지털 미디어·콘텐츠에 투자하기 위해, 1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새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오티티와 크리에이터 분야의 프로젝트나 지분에 투자하는 ‘글로벌 디지털 미디어 펀드’와 함께, 메타버스·확장현실(XR)·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하는 미디어·콘텐츠 기업에 투자하는 ‘디지털 콘텐츠 펀드’를 각각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 과기정통부는 “기업은행과 협력해 뛰어난 미디어 스타트업에 앞으로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하는 ‘미디어 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을 기존 지원 사업들과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출·보증 등도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과 협력해 미디어·콘텐츠 기업에 올해에만 700억원가량의 대출 및 보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콘텐츠 제작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대상 기업들을 추천하면, 정책금융기관이 상환 가능성 등을 심사해 우대 조건으로 자금을 공급한다.

해당 기업들의 투자 확대도 유도한다. 과기정통부는 “케이티(KT), 에스케이브로드밴드(SKB), 엘지유플러스 등 인터넷티브이 3사가 글로벌 오티티와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3천억원 규모로 계획 중인 콘텐츠 공동수급 브랜드 ‘아이픽’(iPICK)을 통해 콘텐츠 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아이픽이 인터넷티브이뿐 아니라 오티티 플랫폼에서도 ‘먹힐 만한’ 콘텐츠에 투자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별도로 이동통신 3사가 올해에만 440억원가량을 출자하는 케이아이에프(KIF·Korea IT Fund)펀드의 주요 투자 분야에 디지털 미디어·콘텐츠를 포함시켜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한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에 국내 오티티 등 디지털 미디어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제안하는 등 국외 투자 자본 유치 노력도 강화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금융기관, 미디어·콘텐츠 기업들과 협력해 마련한 투자 방안을 철저히 실행해 나가겠다. 업계의 여러 의견을 반영해 산업 전반에 자금 공급을 계속해서 늘려가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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