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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시상식 개최·세금 지원…토종 OTT 키워 넷플릭스 잡는다

등록 2022-11-18 12:03수정 2022-11-18 12:42

과기정통부, OTT·메타버스·크리에이터 지원책 발표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KNN타워에 마련된 넷플릭스 사랑방에서 방문객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KNN타워에 마련된 넷플릭스 사랑방에서 방문객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제작비용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하고, 국제 오티티 시상식 개최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오티티 지원책을 편다. 국내 오티티를 넷플릭스에 버금가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려는 목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내 오티티 지원책을 포함한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혁신과 글로벌 전략'을 발표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미디어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오티티를 비롯해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미디어를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이끌 ‘3대 플랫폼’으로 보고,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번 전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양질의 자체 제작 콘텐츠의 지속적인 생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영화·방송에만 적용하는 제작비 세액공제를 오티티까지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재 영화나 방송 콘텐츠 제작을 위해 국내에서 지출한 비용은 중소기업이 10%, 대기업은 3%가량의 세액 공재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부산국제영화제 같이 인지도 높은 국제행사와 연계해 ‘국제 오티티 시상식’을 여는 방안도 추진한다. 미국, 중국 등 해외 6곳에 있는 정보기술(IT)지원센터를 통해 시장 조사 등 현지 진출을 돕고, 해외 기업과 연계해 현지어 더빙이나 자막 제공 자동화 기술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미래 산업을 이끌 3대 플랫폼으로 선정된 메타버스와 크리에이터 미디어에 대해서도 집중 지원한다. 메타버스 산업 육성과 관련해 방송·콘텐츠 지적재산(IP)을 보유한 방송사·제작사와 메타버스 기술력이 있는 개발사의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 콘텐츠를 창작·유통하는 개방형 서비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메타버스 융합대학원이나 메타버스 아카데미 등을 통한 인재 양성도 지원한다.

정부는 한국직업사전에 1인 크리에이터를 등재하고 이와 관련한 자격증 신설을 추진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직업을 제도권에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1인 미디어 종사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표준계약서를 개발하고, 분쟁 시 법률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1인미디어진흥법’을 제정해 크리에이터 지원을 체계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새로운 미디어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펀드와 산업계 투자 등으로 자본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국내 오티티 국외 진출 등에 투자하는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6558억원인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관련 펀드 운용 규모도 확대한다. 정부 관계자는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은 향후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이라며 “한국 드라마는 미국 드라마 제작비의 5분의 1 수준으로 만들어진다. 한국 콘텐츠의 가성비는 뛰어나지만, 더 큰 성장을 위해 투자 규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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