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주식시장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하락세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치였던 전 거래일보다 12.03(0.42%) 오른 2885.50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1.03(0.04%) 오른 2874.50에 출발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세가 강세장을 이끌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도 상태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기계, 운수창고, 화학이 오르고, 의약품, 은행, 보험, 증권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 거래일에 처음으로 8만원대에 오른 삼성전자는 소폭 하락 중이고,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로 화제를 모았던 에스케이(SK)바이오팜은 10%대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의무보유 물량이 대거 풀려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2.82(0.29%) 떨어진 965.60을 나타냈다. 지수는 0.44(0.05%) 떨어진 968.86로 시작해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순매수,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2원 오른 달러당 1087.5원으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은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연휴 중 발표된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하며 12월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점도 원화 강세(환율 하락) 요인이다. 반면, 연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소진되고, 1080원대에서 결제(달러 매수) 수요가 유입되고 있어 추가적인 환율 하락을 막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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