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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한국앤컴퍼니 ‘형제의 난’…장남이 지분 공개매수 나서

등록 2023-12-05 10:28수정 2023-12-05 11:22

차남 조현범 회장과 경영권 다툼
조현식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 연합뉴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 연합뉴스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의 조양래 명예회장 장남인 조현식 고문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엠비케이(MBK)파트너스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지분 공개매수에 나섰다. 조현식 고문과 차남인 조현범 회장 사이의 회사 경영권 분쟁이 다시 발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엠비케이파트너스 스페셜시츄에이션(SS)펀드 2호의 공개매수 특수목적법인(SPC)인 ‘벤튜라’는 조현식 고문 등과 함께 한국앤컴퍼니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벤튜라는 공개매수 목적을 “경영권을 확보해 안정화한 이후 지배구조 개선 등을 추진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조현식 고문이 보유한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18.93%, 함께 공개매수에 나선 차녀 조희원씨의 지분은 10.61%다. 벤튜라는 5일부터 24일까지 최소 20.35%, 최대 27.32%의 지분을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성공할 경우 조현식 고문 측의 지분은 현재 29.54%에서 49.89∼56.86%로 늘어나게 된다. 조현범 회장의 9월 말 지분(42.03%)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2만원이다. 최근 6개월간 평균 주가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공식화하면서 이날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전날(종가 1만6820원) 대비 29.90% 올라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공개매수에 응찰하려는 주주는 이달 22일까지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투자증권에 주식 매각을 신청할 수 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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