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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아시아나, 결국 대한항공 품으로…산은 “통합 추진”

등록 2020-11-16 11:01수정 2020-11-18 09:23

인천국제공항에 한국의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서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에 한국의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서 있다. 연합뉴스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을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한다.

아시아나항공 채권자인 산은은 한진칼과 총 8천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산은이 한진칼에 일부 투자금을 투입하고 대한항공이 주주 자금을 조달해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사 들이는 방식이다.

산은의 설명을 종합하면 대한항공은 2조5천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1조8천억원 아시아나 신주와 영구채를 인수한다. 한진칼이 이 가운데 7300억원을 투입해 대한항공 지분을 매입한다. 이 돈은 산은이 마련한다. 산은이 한진칼의 8천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보통주 5천억원·교환사채 3천억원) 에 참여해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산은은 “글로벌 항공산업 경쟁 심화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항공업 구조재편 등 근본적인 경쟁력 제고 노력 없이는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국내 국적항공사의 경영 정상화가 불확실하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지난 20년간 항공사 통폐합이 활발히 진행돼 미국, 중국, 일본 등 인구 1억명 이상 국가와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은 ‘1국가 1국적항공사 체제’로 재편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산은은 두 항공사의 통합으로 △노선 운영 합리화 △인천공항 항공기 이착륙 허용 능력 확대 △신규노선 개발 등을 추진할 수 있다고 봤다. 산은은 “통합 시너지를 기반으로 대한항공 유상증자시 시장에서 대규모의 자금이 직접 유입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항공산업 정상화를 위해 소요되는 정책자금 투입 규모를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탄생할 통합 국적항공사는 글로벌 항공산산업 내 탑(Top) 10 수준의 위상과 경쟁력을 갖추고 코로나 위기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과 코로나 종식 이후 세계 일류 항공사로 도약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칼이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거래의 당사자로서 투자합의서 등 계약상 권리·의무의 주체가 되므로 향후 경영권 변동이 발생하더라도 통합작업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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