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인사이트 _ Economy insight
미국 시사매체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와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 컨설팅기업 BAV그룹이 공동 조사해 발표하는 ‘세계 최고의 나라’ 순위에서 스위스가 2020년에도 1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전년보다 두 계단 오른 20위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36개 나라의 지식인, 기업인, 일반 국민 2만여 명에게 73개국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 순위를 매겼다. 조사는 9개 범주의 65개 구체 항목을 놓고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기업가정신, 삶의 질, 시민의식, 역동성 범주가 각각 14~18%를 차지했다. 흥미와 문화유산은 1~2%밖에 반영되지 않았다.
스위스는 문화유산(31위)을 빼고는 골고루 높은 순위에 올랐고, 기업환경(2위)과 기업가정신(5위) 등에서 사업 여건이 좋은 나라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을 밀어내고 2위에 오른 캐나다는 삶의 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됐고, 시민의식(2위)과 기업환경(3위)도 높게 평가받았다. 3위 일본과 4위 독일은 기업가정신에서 각각 2위,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전체 1위에 올랐던 독일은 2018년 3위, 2019년 4위로 밀린 뒤 2020년에는 자리를 지켰다. 국력이 가장 강한 미국은 순위가 한 계단 올랐으나, 기업환경에서는 주요국보다 훨씬 낮은 45위에 그쳤다. 중국은 국력과 역동성에서 3위에 오르며 순위가 한 계단 오른 15위를 기록했다. 기업환경(21위)과 삶의 질(19위)에서도 한국보다 순위가 높았다.
한국은 기업가정신(8위)과 국력(9위)에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력이 계속 나아진 것으로 평가됐고 흥미(55위), 기업환경(31위), 문화유산(30위)에서도 순위가 올랐다. 케이컬처(K-Culture) 힘으로 문화적 영향력(20위)이 올랐고, 삶의 질(23위)과 시민의식(24위)에 견줘 역동성(11위)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의식은 전체 8위인 스웨덴, 문화적 영향력과 문화유산은 17위인 이탈리아, 기업환경은 21위인 룩셈부르크, 역동성은 22위인 아랍에미리트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중언 기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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