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최태원, 계열사 통해 내연녀에 수억원 이득 안긴 의혹”

등록 2015-12-30 01:02수정 2016-01-16 00:11

재미 블로거 안치용씨 글 올려
“SK건설, 내연녀에 15억에 판 아파트
최 회장 쪽, 2년만에 24억에 사들여”
최 회장 쪽 “시가 거래…불법 없어”
최태원 SK그룹 회장. 한겨레 자료사진
최태원 SK그룹 회장. 한겨레 자료사진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이 29일 언론을 통해 불륜 사실과 혼외 자식의 존재를 공개하자, 재미 블로거인 안치용씨가 내연녀의 신상을 밝히며 최 회장이 계열사를 동원해 내연녀에게 경제적 이득을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씨는 자신의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andocu.tistory.com/8224)’에 최 회장의 불륜 상대방은 미국 뉴저지 출신 이혼녀 김아무개(미국명 클○○)씨이고, 2010년 최 회장과의 사이에서 딸을 출산했다는 글을 올렸다. 1975년생인 김씨는 전남편과 사이에 2002년에 태어난 아들을 뒀는데, 최 회장을 만나기 시작한 2008년 전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재미동포들이 주로 방문하는 사이트인 ‘미시 유에스에이(USA)’에서 ‘몸짱 아줌마’로 통한 김씨는 2012년 자신과 최 회장의 교제 사실 등을 인터넷에 올렸으며, 홍콩의 한 특급호텔에서 치러진 딸 돌잔치 소식 등이 알려지기도 했다.

안씨는 “최 회장이 내연녀를 위해 해외 계열사를 통해 아파트를 매입”해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008년 1월 에스케이건설이 김씨에게 반포 2차 아펠바움 아파트를 15억5500만원에 팔았는데, 2년 뒤인 2010년 4월 에스케이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버가야인터내셔널이 이 아파트를 24억원에 사줬다는 것이다. 안씨는 버가야인터내셔널이 김씨의 집을 매입한 때는 김씨가 최 회장의 딸을 출산하기 직전이라고 밝혔다. 안씨는 최 회장이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2013년 10월에도 김씨를 위해 자신의 고교 동창으로부터 한남동 고급 주택을 구입했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이 <세계일보>에 보낸 A4용지 3장 분량의 편지. 연합뉴스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이 <세계일보>에 보낸 A4용지 3장 분량의 편지. 연합뉴스
 이에 대해 에스케이그룹은 “2008년 미분양이었던 아파트를 김씨가 샀고, 2010년에 버가야인터내셔널은 한국으로 출장 오는 직원들 숙소로 활용하기 위해 김씨로부터 아파트를 매입했다. 2년 새 9억원의 시세차익이 나긴 했지만 두번의 거래 모두 당시 시세대로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씨가 당시 10억~20억원대의 아파트를 거래할 재력이 있었는지, 또 왜 하필 최 회장이 총수로 있는 에스케이 계열사와 부동산 매매를 하게 됐는지 등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에스케이의 배임 의혹을 제기한 안씨는 전직 대통령들과 유명 정치인, 재벌들의 비리 의혹을 추적·폭로한 것으로 유명한 언론인 출신 블로거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