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경이
[나는 농부다]
메마른 시골 흙길을 걷다 보면 구멍이 송송 난 잎으로 바닥에 납작 엎드려 자라고 있는 질경이를 볼 수 있습니다. 풍요로운 땅을 얻기 위한 다른 식물과의 경쟁을 버리고 나름의 삶의 지혜를 찾아 길섶이라는 척박한 곳을 삶의 영역으로 획득한 것입니다.
여러해살이풀인 질경이는 뿌리에서 계란 모양의 잎이 비스듬히 올라와 퍼지듯 자라고, 강한 섬유질 잎맥으로 밟혀도 꺾이거나 좀처럼 부러지지 않습니다.
봄부터 이른 여름까지 어린잎은 나물이나 국으로 끓여 먹고 10월에 열매가 익으면 씨앗은 차전자라 하여 한약재로 사용되고 씨앗 껍질은 변비치료제로 쓰입니다.
박신영 세밀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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