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헌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대기업과 하청업체 간 불공정 거래가 개선되면 산재율을 낮추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백헌기(사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산재 사고에 대한 최고의 예방책으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꼽았다.
백 이사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업종마다 다른 점이 있지만 대체로 원청업체와 하청업체가 상생 협력을 하는 곳이 재해율이 낮고, 그렇지 않은 곳은 계속 사고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원청업체가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청업체에 시키는데, 하청업체는 노동자에게 최저임금 수준을 지급하면서 안전까지 투자할 여력이 없다. 같은 체계에서도 원청은 무재해인데 하청업체에서만 재해가 발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로 최근 전남 여수 대림산업 화학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15명은 사전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않은 하청업체 소속 단기 계약직 노동자였다. 백 이사장은 이런 점을 들어 대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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