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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진화하는 ‘채소꾸러미 배달사업’ … 1인가구용 등장

등록 2013-05-02 19:13수정 2013-05-02 20:50

99%의 경제


‘4곳중 1곳이 1인가구’ 착안
여성농민들 참여 ‘언니네텃밭’
소규모 꾸러미 배달 시작

채소·두부·달걀·반찬 담아
한달 2차례에 회비 4만원
“1주일만에 주문 30건” 희색

사회적기업들이 주도해온 채소 꾸러미 사업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1인 가구를 위한 ‘소규모 꾸러미’가 등장했다. 가정으로 배달하는 기존의 채소꾸러미는 3~4인 가족용이어서, 혼자 사는 사람이 이용하기에는 양이 많았다.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이미 전체 인구의 23.9%(2011년 기준)에 이르고 있다.

사회적기업인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언니네텃밭(www.sistersgarden.org)’은 1인 제철채소 꾸러미 상품을 개발해 이달부터 배달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또다른 사회적기업인 흙살림도 1인용 유기농 채소꾸러미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언니네텃밭의 윤정원 사무장은 “기존 꾸러미의 양이 너무 많아 부담스럽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고, 혼자 살지만 건강하게 잘 먹어야겠다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1인 꾸러미를 우리 홈페이지에 알린지 1주일 만에 <3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언니네텃밭의 1인 꾸러미는 소량의 채소 두세 가지, 두부 반모, 유정란 서너개, 그리고 고구마 말랭이나 식혜 같은 간식 1종류, 김치종류와 장아찌 등의 반찬 1가지를 기본상품으로 구성한다. 기존의 가족용 꾸러미에 비해 한 사람이 부담없이 다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줄이고, 대신 혼자 간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반찬류를 강화했다.

자취생활을 하는 대학생 조아무개씨는 “깨끗한 먹거리를 구해, 직접 해먹는 걸 좋아한다. 나한테 맞는 소량의 꾸러미가 나와, 곧바로 주문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자취생은 언니네텃밭 홈페이지로 1인 꾸러미를 주문하면서 “이제 햄이나 참치캔으로 때우지 않고 건강하게 식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글을 남겼다.

언니네텃밭은 전국 각지의 농촌공동체에 소속된 여성농민 135명이 직접 재배해 포장한 농산물을 도시의 회원들에게 주간 단위로 공급한다. 2009년 강원 횡성을 시작으로 4년 만에 15개의 공동체로 늘어났으며, 올해 안에 협동조합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1인 제철꾸러미는 월 두차례 배달하며, 한달 회비가 4만원이다.

김현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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