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 전북 완주군수
99%의 경제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 초대 회장 임정엽 완주군수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 초대 회장 임정엽 완주군수
임정엽(사진) 전북 완주군수는 21일 “주민과 행정이 손잡으면, 서로에게 이로운 경제를 만들 수 있다. 지자체들이 합치면 사회 전체가 좋아진다”고 말했다.
임 군수는 전날 오후 서울 소월로의 안중근의사 기념관에서 출범한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의 초대 회장을 맡았다.
협의회에는 사회적 경제의 싹을 틔워가는 전국의 29개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참여했다.
-왜 지방정부들이 사회적 경제를 외치나?
“우리는 그동안 경쟁과 효율을 최고의 가치로 삼았다. 하지만 경쟁은 적자생존으로 치닫고, 효율은 약자의 설 땅을 없앴다. 그동안 잘못되면 대통령, 중앙정부, 정치권 탓이라고 원망만 했다. 사회적 경제란 지자체와 주민이 손잡고 모두 이롭게 하는 경제를 함께 만들어가자는.것이다. 기초지자체가 부여잡기에 좋은 화두이다. 지역에서 잘 뿌리내리고 이것을 잘 모으면, 나라 전체가 좋아질 수 있다. 그렇게 큰 그림을 그려 가자는 것이다. ”
-사회적 경제의 여건이 성숙해 있나?
“마을이나 읍면, 지역공동체 단위에서 사업을 벌여보면, 의외로 사람들이 잘 해낸다. 우리 속에 계, 향약, 두레와 같은 협동과 공동체의 디엔에이가 남아 있다. 어떻게 보면 주민들은 준비가 돼 있는데, 그동안 기회를 못 주었던 것 같다. 소농과 약자들에게 기회를 다양하게 줄 필요가 있다. 지방정부가 끌어가는 역할을 할 수 있다. 29개 지자체들이 서로 배우고 힘을 북돋우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사회적 경제를 말하면서도 자기 지역에 맞는 그림을 못 그리는 곳이 많다. 앞선 지역을 보고 배우면서 자신감을 키워갈 수 있을 것이다. 일종의 지자체 간의 협동이랄까? 겉무늬보다는 내실을 채워야 하다. 지역별 모범사례를 모아서, 성과 나누고 공유하는 것이 1차적이다. 올 4월부터 사회적 경제 심포지엄을 열고, 사회적 경제 제품을 교차구매하는 등의 여러 협력 프로그램을 실행할 것이다.”
임 군수는 “긴 호흡으로 마라톤 한다는 생각으로 하면 실패하지 않는다, 단숨에 성과 내려면 실패한다. 주민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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