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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미 협동조합식품매장 지역경제기여, 일반매장보다 크다”

등록 2013-03-14 19:26수정 2013-03-14 21:34

99%의 경제

미 식품협동조합연 보고서
“수익 38% 지역내에서 지출
시간당임금도 14.31달러로 높은편”
미국 협동조합 식품매장의 사회경제적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가 최근 국내에 소개돼 눈길을 끈다. 보고서는 협동조합 식품매장이 지역경제, 고용, 환경 등 여러 측면에서 일반 매장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사회경제적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식품협동조합연합회(NCGA)는 지난해 가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연맹 정기총회에서 이러한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식품협동조합연합회는 미국 전역의 170개 식품소매협동조합이 가입한 연합단체(StrongerTogether.coop)다. 지난해 총 매출이 14억달러 규모로 소비자 조합원은 130만명에 이른다.

‘건강한 식품 건강한 공동체 : 식품협동조합의 사회경제적 영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보면, 미국의 식품협동조합 매장은 벌어들인 돈의 38%를 지역 내에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물품 구입 또한 전체 취급물품의 20%에 이르렀다. 이에 반해 일반 매장의 지역내 지출은 24%, 지역물품 구입도 6%에 그쳤다. 또 식품협동조합이 평균 157명의 지역 농민과 거래하는 데 반해, 일반 매장은 65명으로 그 절반에도 못 미쳤다. 지역경제 기여에서 차이가 뚜렷한 것이다. 미국의 식품협동조합은 우리의 생협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고용 창출 효과에서도 비슷한 차이가 확인됐다. 협동조합 매장은 매출 100만 달러당 9.3명을 고용하는 데 반해, 일반 매장의 고용은 5.6명에 그쳤다. 시간당 임금 또한 협동조합 매장이 평균 14.31달러로 일반 매장의 13.35달러보다 7% 높게 나왔다. 협동조합 직원의 68%가 의료보험 등 복지혜택을 누리는 데 반해, 일반 매장 직원은 그 비율이 56%로 떨어졌다.

환경 영향의 차이는 더 뚜렷했다. 협동조합 매장은 플라스틱의 81%를 재활용하고 음식물쓰레기의 74%를 퇴비화하는 데 반해, 일반 매장에서는 그 비율이 29%와 36%로 뚝 떨어졌다. 이산화탄소 배출은 협동조합 매장에서 100만달러 매출당 51t에 그쳤다. 일반 매장에서는 74t으로 높아졌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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