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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협동조합은 생활경제에서 싹튼다

등록 2013-02-07 19:24수정 2013-02-07 20:31

99%의 경제
아하! 협동조합
의사 선생님과 편안하게 상담할 수 있는 동네 병원이 있으면 참 좋겠다. 누구나 그런 갈증을 느낀다. 생협 가게가 번창하는 이유가 뭘까? 내가 집에서 먹는 가장 안전한 음식을 판매하는 양심적인 가게이기 때문이다. 그런 신뢰를 쌓았다. 가장 좋은 어린이집은? 월 수백만원짜리 고급 어린이집일까? 아니다. 저렴하지만 나와 이웃이 함께 꾸리는 공동육아 어린이집이다. 내 아이를 돌보는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을 돌보는 보육공간을, 우리는 가장 신뢰한다.

협동조합은 생활경제 영역과 맞닿아 있다고 한다. 생활경제는 의료, 보육과 교육, 소매, 가사, 서민금융 같은 영역을 말한다. 사람들이 얼굴을 맞대고 신뢰를 바탕으로 실물을 거래하는 분야이다. 생활경제에서는 실제로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실제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 거품과 가짜 가치에 기대는 월스트리트와 글로벌 경제의 반대쪽에 있다.

생활경제는 일반적으로 지역 공동체의 공간에서 이뤄진다. 글로벌 고급 브랜드보다 믿을 수 있는 사람과의 거래를 더 존중한다. 착한 친구가 운영하는 병원, 옆집 주부와 함께 운영하는 공동육아, 내가 아는 유기농 농가와의 직거래를 선호한다. 농어촌 마을과 아파트 단지는 최선의 지역공동체 공간이다. 교회와 성당, 사찰도 강력한 공동체의 자양분을 품고 있다. 학교와 회사 또한 생활경제가 작동하는 공동체 공간이다.

생활경제 영역에서는 협동조합 방식이 경쟁력을 발휘한다. 사회적 기업을 포함한 사회적 경제가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협동조합은 멀리 있지 않다. 마을, 아파트, 교회, 학교, 회사 같은 공동체의 생활경제에서 싹을 틔운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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