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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협동조합, SNS 시대에 가장 맞는 성장모델”

등록 2012-12-06 19:44

찰스 굴드 세계협동조합연맹 사무총장이 3일 한국 협동조합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협동조합의 미래와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제공
찰스 굴드 세계협동조합연맹 사무총장이 3일 한국 협동조합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협동조합의 미래와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제공
99%의 경제
찰스 굴드 세계협동조합연맹 사무총장
사람들 참여 쉽고 지속가능성 높아
영세기업 이미지 벗기 등은 숙제

찰스 굴드 세계협동조합연맹(ICA) 사무총장은 지난 3일 아이쿱생협과 성공회대 공동주최로 열린 한국 협동조합인들과의 대담 자리에서 “협동조합은 지금 시대에 잘 맞고 2020년까지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고 말했다. 굴드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2020년까지의 협동조합 발전을 위해 세계협동조합연맹이 작성중인 ‘협동조합 10년 청사진’의 초안 내용을 설명했다. ‘10년 청사진’은 내년 1월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굴드 사무총장이 공개한 청사진은 협동조합에서 가장 중요한 5개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먼저, 협동조합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들의 참여를 손쉽게 끌어낼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월가점령시위는 기존의 수직적인 기업 구조에 사람들이 환멸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사람들의 참여가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이런 환경이 협동조합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협동조합 차별화의 두번째 요소로는 지속가능성을 들었다. 지금까지는 이익추구에만 매달리고, 기존의 기업방식이 효율적이라는 믿음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제 성장이 끝난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이 경제와 사회, 환경의 지속가능성 유지가 가능한 대안모델을 찾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굴드 사무총장은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지역과 사람에게 기여할 수 있는 협동조합 방식이 최상의 기업모델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참여와 지속가능성, 이 두가지가 협동조합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협동조합이 당면한 세번째 과제로는 정체성 문제를 꼽았다. 협동조합과 관련해서는, 현재 사회적 가치도 추구하는 긍정적 이미지와 농어촌의 영세한 기업 형태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엇갈리고 있다. 굴드 사무총장은 “협동조합이 다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긍정적 인식에서 출발해 좋은 이미지를 적극 홍보해 나가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두가지로는 법제도와 자본조달 문제가 꼽혔다. 굴드 사무총장은 “올해 세계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협동조합이 경제위기를 잘 이겨내고, 글로벌 경제체제가 좀더 다각화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많이 알렸다. 협동조합 모델의 효율성을 잘 알려, 제도적 불이익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조달 문제와 관련해서는, 조합원의 통제를 해치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협동조합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방식을 구축해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했다.

김현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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