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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스포츠클럽은 협동조합이다

등록 2012-11-15 19:31수정 2012-11-15 19:38

99%의 경제
아하! 협동조합
“덴마크에도 에프시(FC)바르셀로나 같은 협동조합 축구클럽이 있나요?” “무슨 말씀을? 덴마크의 모든 스포츠클럽은 당연히 협동조합이에요. 그래서 스포츠클럽은 협동조합 통계에도 포함시키지 않지요.”

지난해 덴마크를 방문했을 때, 코펜하겐의 노동자협동조합연합회 간부와 나눴던 대화 내용이다. 스포츠클럽은 협동조합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유럽 클럽축구팀의 초기 모습은 어떠했을지, 가만히 상상해보자. 축구광들이 주말마다 동네 학교 운동장에서 즐기는 우리의 조기축구회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축구나 야구 같은 스포츠가 언제부터 주식회사의 돈벌이 도구가 되었을까? 그것이 자연스러운 일인가? 실제로 1899년에 탄생한 FC바르셀로나는 처음에는 선수들이 클럽의 경영자이고 주인이었다. 클럽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점차 축구 팬들이 조합원으로 동참하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는 그 뒤로도 이윤만 생각하는 투자자를 클럽의 주인으로 끌어들이지 않았다.

최근 영국의 최대 생활협동조합인 코오퍼러티브스 유케이(Cooperatives UK) 누리집에서 재미있는 보도자료를 보았다. 영국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더니, FC바르셀로나처럼 축구 팬이 소유하는 협동조합 방식을 채택하면 축구클럽의 운영이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56%에 이르렀다는 내용이었다. 재정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더 나을 것이라는 해석이 달려 있었다. 축구 팬들이 실질적으로 클럽 운영권을 행사한다면, 영국 축구의 영화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소망이 담겨 있는 듯했다.

김현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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