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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아파트협동조합 대기업도 ‘군침’

등록 2012-08-30 19:29수정 2012-09-06 19:32

[99%의 경제]
아하! 협동조합
이철종 대표의 또하나의 꿈은 아파트협동조합 설립이다. 아파트에서 청소(홈클리닝), 세탁, 택배, 가사돌봄, 수선 등의 종합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동조합을 세운다는 그림을 구체적으로 그려나가고 있다.

“아파트에서는 소비자와 공급자가 분리되지 않습니다. 다양한 기술을 가진 주민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서비스를 주민들이 이용합니다. 옆집 할아버지가 택배 물건을 배달하고 뒷집 아저씨가 하수구 구멍을 뚫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주부들도 안심하고 문을 열어줄 수 있습니다. 마음이 더 모아지면 어린이집 운영 같은 것으로 협동조합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1000가구 이상의 아파트면 사업성이 나옵니다. ”

눈치빠른 건설 대기업들은 일찌감치 생활지원센터를 세워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장차 유선방송과 통신상품 등을 주민들에게 묶어 팔 수 있는 강력한 영업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아파트 공동체는 협동조합의 신뢰와 연대로 사업의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역공간입니다. 영리 대기업에 선수를 뺏기지 않도록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들이 발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대표는 서울시내 기초지자체 몇곳과 아파트협동조합 설립 지원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규모가 작은 아파트들은 여러 곳을 한덩어리로 묶어내야겠죠.”

아파트협동조합이 자리잡는다면, 취약한 생활민주주의 발전에 결정적인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살아 있는 민주주의를 훈련하고 함양하는 최선의 공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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