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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협동조합 생존율 영리기업에 ‘월등’

등록 2012-08-23 19:23수정 2012-09-06 19:38

[99%의 경제]
아하! 협동조합
협동조합 기업은 수명이 길다. 2008년의 퀘벡 정부 공식 조사에서 협동조합의 5년 뒤 생존율은 62%, 10년 뒤에도 44.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회사와 같은 영리기업의 생존율은 그에 훨씬 못미쳐 5년 뒤 35%에 그쳤다. 10년 뒤에는 협동조합 생존율의 절반 훨씬 아래인 19.5%로 떨어졌다.

특히 주택, 통신, 사회서비스, 음식숙박, 학교(서점 카페), 농업, 산림, 교통 등 8개 업종의 생존율은 협동조합이 두배 이상 높았다. 건설과 제조, 도소매업에서는 영리기업의 생존율이 더 높았다. 퀘벡의 경제개발부는 협동조합의 수명이 오래가는 요인으로 △이윤보다 조합원 편익 우선 △투자자이자 소비자인 조합원의 역할 △개방적인 지배구조 △지역사회의 홍보기반 구실 등 협동조합의 속성과 관련된 4가지를 먼저 꼽았다. 또 농업과 돌봄·장례·교육 등 기본적인 인간욕구에 부응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지역단위에서 사업을 벌이고, 사회적 지원을 받는다는 세가지 요인을 추가로 들었다.

2009년의 국제노동기구(ILO) 조사에서는 협동조합 금융이 영리 금융보다 경제위기를 잘 견뎌낸다는 결론을 내렸다. 1840년대의 영국, 1860년대의 독일, 1900년대의 퀘벡, 1930년대의 미국과 2000년대 말의 전세계적 위기상황에서 예외없이 협동조합이 번성했다는 것이다.

또 미국과 캐나다의 신용협동조합들은 2008년 금융위기 때에 전년보다 6.4% 많은 5750억달러의 총대출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8300개 영리 은행은 총대출을 0.4% 줄여, 기업의 파산을 촉발했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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