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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일 청년 ‘소셜벤처’ 사업가들 만났다

등록 2012-08-09 19:40수정 2012-08-17 09:47

8월1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한·일 청년 소셜벤처 교류회에서 한국의 ‘아울러팀’의 정승훈씨가 발표를 하고 있다.
 씨즈 제공
8월1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한·일 청년 소셜벤처 교류회에서 한국의 ‘아울러팀’의 정승훈씨가 발표를 하고 있다. 씨즈 제공
[99%의 경제]
요코하마 지원센터에서
두나라 10개팀 50여명이
지방 숙박시설 개선 등
‘사회혁신 모델’들 소개

지난 1일 일본 요코하마 소셜비즈니스 지원센터인 마스마스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한국과 일본의 청년 소셜벤처 사업가 50여명이 모여 교류회를 한 것이다. 사회혁신 모델을 소개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

이날 한국과 일본 10개 팀이 각자의 사업모델을 발표했다. 한국 발표팀 5곳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이 후원하고 사단법인 씨즈가 주관하고 있는 2012 사회적 기업 혁신모델 탐방단에 뽑힌 팀 13곳 가운데 일본 방문팀들이다. 일본 발표팀 5곳은 사회적 기업 인큐베이팅을 위한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팀들이다. 이 경진대회는 내각부가 벌이는 ‘지역사회 고용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행사다. 지역사회 고용창조사업은 긴급경제대책의 하나로 2010년 3월부터 시작됐고, 사업총액은 모두 70억엔(약 1000억원)에 이른다.

두 나라 청년 사업가들이 교류회에서 발표한 혁신모델의 공통분모는 공간 재구성을 통한 지역활성화다. 일본팀은 목조주택의 개조 비용을 낮춰 전통가옥을 보존하는 모델, 비싼 임대료와 불황으로 활동할 장소가 없어 곤란해하는 크리에이터와 사회적 기업가에게 건물 내 여분 공간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제시했다. 한국팀 가운데는 지방 도심 속 방치된 공간이나 오래된 숙박시설을 개선해 지역의 상권을 활성화시키려는 모델, 재래시장 작은 상점들의 공간 이야기를 모바일 앱으로 전달하는 서비스가 있었다.

일본팀에선 또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로 취업이나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모델도 소개했다. 사회보호시설에서 자란 아이들의 취업을 지원해 자립을 돕거나, 기획과 구상은 있지만 자금이나 협력파트너가 없어 창업을 못 하는 여성들을 지원한다. 이렇게 일본팀이 직접적인 지원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내려는 것과 달리 한국팀은 주로 교류의 장을 만들어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경쟁에 내몰린 청년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거나, 책 대신 사람이 자신의 경험을 청중에게 들려주는 ‘사람도서관’을 통해 지역과 개인에게 유익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만남과 관계망을 제공한다.

이번 교류회를 주관한 기요시 하네다 마스마스 센터장은 “한국과 일본의 청년 소셜벤처 사업가들이 모여 서로의 모델을 공유하고 네트워킹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의 사회문제 해결에 청년 소셜벤처 사업가들이 주역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요코하마/이현숙 한겨레경제연구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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