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24일 오후 광주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2공장 완성차주차장에서 카캐리어 가동률이 떨어지며 완성차가 쌓여가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에 따라 장영진 1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운송거부 첫날인 24일 오후 비상대책반은 서울 여의도 전력기반센터에서 주요 업종에 대한 피해 및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1차 회의를 열었다.
비상대책반은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과 더불어 정유, 전력 등 주요 에너지 분야 유관 부서가 참여해 그동안의 대응 상황과 피해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1차 점검 회의에서는 운송거부 돌입에 대비해 생산제품 조기 출하, 공정 내외 적재공간 확대, 대체 운송수단 확보 등 주요 업종별 대응 현황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운송거부 개시 첫날 업종별 영향 점검 결과 시멘트, 철강 분야에선 주요 업체별로 출하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특히 시멘트 업종의 경우 레미콘 등 최종 수요처의 적재능력(통상 2일 안팎)이 적어 건설현장 등에서 곧바로 업무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기타 주요 업종에서 가시적인 피해규모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운송거부와 관련해 주요 업종에 대한 일일 상황 점검을 벌이고 물류차질로 인한 피해 및 대응 방안, 업계의 긴급 애로사항 파악 및 해소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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