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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뉴스 l 2021 세계평화지수(GPI) 주요 국가별 순위
그래픽 뉴스 l 2021 세계평화지수(GPI) 주요 국가별 순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아이슬란드가 꼽혔다.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 본부를 둔 경제평화연구소(IEP)가 최근 발표한 ‘2021 세계평화지수(GPI)’ 순위에서 아이슬란드가 1위에 올랐다. 한국은 2020년보다 12계단 하락한 57위에 그쳤다.
세계평화지수는 ‘진행 중인 국내외 분쟁’ ‘사회 안전과 안보’ ‘군사화’의 세 부문에 걸친 23가지 질적·양적 지표를 이용해 각 나라·지역의 평화 상태를 평가한다. 평점이 1점에 가까울수록 평화로운 상태다. 2021 세계평화지수를 보면 163개 나라·지역 가운데 87곳이 전년보다 평화로워진 반면 73곳의 평화 상태는 나빠졌다. 코로나19로 물리적 충돌이 일시적으로 줄었으나 이동 통제 장기화 등으로 5천 건 이상의 코로나 관련 폭력 행사가 발생했다. 2020년 발생한 폭력 사태에 따른 경제적 타격(구매력 기준)은 14조9600억달러로, 세계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1.6%에 이른다.
나라별 순위에서 아이슬란드는 2008년부터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뉴질랜드, 덴마크, 포르투갈이 2~4위였고 슬로베니아가 5계단 껑충 뛰어 5위권에 들었다. 한국은 무기 수입과 군사비 지출을 포함한 군사화 부문에서 미국 등과 함께 최하위권에 들면서 전체 순위가 12계단이나 떨어졌다. 반면 사회의 안전과 안보 부문에선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반도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초강대국 미국은 2계단 떨어진 122위에 머물렀고, 중국은 6계단 떨어져 100위로 밀렸다. 비교적 고른 평가를 받은 일본은 지난해에 이어 12위를 지켰다. 평가가 크게 나아진 5개 나라로 우크라이나(142위), 이라크(159위), 폴란드(24위), 베트남(50위), 북마케도니아(40위)가 꼽혔다. 크게 나빠진 나라는 부르키나파소(134위), 벨라루스(117위), 온두라스(124위), 잠비아(71위), 아제르바이잔(121위)이었다. 아프가니스탄은 4년 연속 가장 평화롭지 않은 나라로 평가됐다. 예멘, 시리아, 남수단, 이라크가 그 뒤를 이었다.
박중언 부편집장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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